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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생산 2년 연속 감소세.. 세계 5위 지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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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10-12 00:00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빠르면 1~2년 내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9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24만98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특히 9월(34만3463대) 들어선 전년대비 두자릿수( 16.2%)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생산량은 450만대 밑으로 내려갈 전망다.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은 올 3월부터 밤샘근무를 없앤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데다 노사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주말특근 미실시, 7~8월 부분파업 등이 겹치며 생산 차질을 빚었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 실적이 부진했다.

브라질 등 신흥국의 보호무역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보다는 현지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수년 새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는 커졌으나 국내 생산물량은 정체돼 있다.

국내 車생산 2년 연속 감소세.. 세계 5위 지위 `흔들`

현대차의 1~9월 해외판매 실적은 301만여대로 지난해보다 11.8% 늘었으나

이중 국내생산분(83만8530대)은 오히려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생산분은 217만5325대로 20.9% 늘었다. 기아차도 1~9월 국내생산

수출분(81만9149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반면 해외생산

현지판매량(91만7409대)은 11.8% 늘었다.

기아차는 내년 중국 3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현대차도 중국 4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더욱이 연 150만대 전후로 정체된 내수 자동차 시장에서도 국산차의 영향력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10%를 넘어선 수입차 내수시장 판매점유율은 하반기 들어 13%까지 치솟았다.

한국은 지난 2005년 370만대로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선 이래 지난해까지 8년째 그 지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414만대를 생산하며 6위를 기록한 인도는 지난 2008년 233만대에서 5년 새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어느덧 한국을 턱밑까지 뒤쫓았다. 올 들어 인도 내수경기 침체 탓에 생산량도 다소

주춤하지만, 한국과의 순위를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7위인 브라질(334만대)도 수입차에 관세를 강화하며 자국 자동차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산 15만대 현지 공장을 가동한 현대차를 비롯해 다수의 자동차 회사가

현지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8위 멕시코(300만대)도 인근 북미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일본·유럽의 현지 공장 신·증설이 활발하다.

국내도 내년부터 르노삼성이 관계사인 닛산자동차를 연 8만대 위탁생산하는 등 일시적인 호재는 있다. 하지만 수입차 점유율 확대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생산기반 확대 정책 속에 국내생산량 유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자동차 시장이 정체돼 있는데다 생산 경쟁력도 잃어가고 있어 생산량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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