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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세탁기공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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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3-01 00:00

2800억원 투자해 年100만대 첨단 세탁기공장 건설
6년간 물색하다 결국 테네시 낙점.."인력, 세제혜택 고려"
美 고급세탁기서 10년간 1위.."더 공격적 美 공략"

트럼프, 봤죠?‥LG전자, 美 세탁기공장 결정(종합)

 LG전자가 미국 중남부의 테네시주(州)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총 투자 규모는 2억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825억원 수준이다. 

LG전자와 테네시주는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州)청사에서 LG전자의 세탁기 공장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빌 해슬램 테네시 주지사,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킴 맥밀란 클락스빌 시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세탁기 공장은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125만제곱미터(㎡)에 건물 연면적 7만7000제곱미터 규모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9년 상반기까지 미국 세탁기 생산공장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미국 공장에선 DD모터를 적용한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이 생산된다. 미국 공장의 세탁기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 이상이다. 

LG전자는 그간 한국의 창원공장 등 아시아 공장에서 세탁기를 만들어 미국에 판매했다. 하지만 현지 공장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미국 시장에 더 빨리,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2007년부터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급 세탁기인 트윈워시를 앞세운 지난해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8.9%다. 

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을 찾아다니며 부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8개주를 후보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말 다시 테네시주를 포함한 4개주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까지 사업경쟁력과 주정부의 지원 등을 검토했다”면서 “인력 확보, 기반 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을 비롯한 주정부의 각종 인센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테네시주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공장이 설립되면 물류 비용과 운송 시간 줄이고, 특히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투자비,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수준의 원가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는 미국 세탁기 공장 건설을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을 더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6년 이상 검토해 온 미국 생산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테네시주에서 찾았다”면서 “미국에서의 인프라 투자와 차별화된 제품,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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