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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10-07 00:00
LG전자가 베트남 생산단지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린다.
김종식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ㆍ사장)는 최근 베트남 정부 산하 산업단지개발 디벨로퍼와 베트남 하이퐁 '트랑두에' 공업단지 내 전자복합단지 공장 용지 50㏊를 추가 임차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하이퐁 공업단지 내 40㏊에 전자복합단지 공장을 조성 중이었다. 이 단지는 이미 공사가 완공 단계에 이르러 이르면 다음달 공장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MOU 체결로 베트남 하이퐁 생산단지 총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2배가 넘는 9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기존 흥옌 공장에서 세탁기와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이 공장을 북부 하이퐁으로 통합 이전하면서 하이퐁 생산단지를 크게 늘리는 셈이다.
이번에 확대 예정인 하이퐁 생산단지에서는 기존 세탁기, TV, 냉장고, 에어컨 등 4대 가전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차량용 부품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관련해 LG전자는 하이퐁 생산단지에서 당초 베트남 내수용 제품만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글로벌하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하이퐁 생산단지에 2017년까지 5억1000만달러(약 5410억원), 2023년까지 9억9000만달러(약 1조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퐁은 베트남 3대 도시로 수도 하노이에서 약 100㎞ 떨어진 항구 도시다.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과 중국 경제협력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공업 도시로 각광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생산기지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맞다. 그러나 아직 규모를 확정 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LG전자는 글로벌하게 41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TV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브라질ㆍ폴란드ㆍ멕시코ㆍ중국 등에서 주로 생산하고 스마트폰은 중국ㆍ브라질 등에 생산거점을 갖고 있다. 백색가전 중에서는 냉장고가 인도ㆍ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며 세탁기와 에어컨은 중국ㆍ태국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인도(뉴델리ㆍ푸네) 태국(라용)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함께 베트남이 큰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