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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車, 英·獨·佛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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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2-21 00:00

현대차가 영국 프랑스 독일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수출한다.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수소차(투싼ix) 양산에 성공한 뒤 덴마크(15대)와 스웨덴(2대)에 수소차를 판매했던 현대차가 본격적인 수출길을 열어젖힌 것이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정부의 수소차 입찰에서 현대차가 사실상 공급자로 선정돼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하겠다는 현대차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영국 독일 프랑스 정부 및 지자체와 공급계약을 협상 중이고 총 100대 이상 판매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덴마크와 스웨덴 외에도 독일 노르웨이 등지에 시범용으로 3~4대씩 수소차가 공급됐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현대차밖에 없는 데다 유럽이 수소차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 수소차 보급은 물론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다. 친환경차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시장도 글로벌 자동차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까지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최초의 수소차 민간 판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대차 미국법인(HMA) 홈페이지와 딜러숍 등을 통해 주문을 받고 있는 수소차 리스 판매에 3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3년 동안 월 499달러씩 이용료를 내는 리스 방식이다. 현재 대상자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4월부터 차량을 개인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 수소차의 미국시장 진출은 2015년 이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수소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 수소차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현대차는 이미 유럽, 미국 등지에서 잇달아 수출액을 올리고 있다. 수소차 경쟁에서 이처럼 한발 앞서 고지를 확보한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차의 개량형 모델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투싼ix 수소차는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2월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되고 있는 수소차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60㎞/h이고 가솔린으로 환산하면 연비가 유럽 기준 27.8㎞/ℓ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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