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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 개발기간 '2년', 내년 더 짧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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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12-17 11:57

[플랫폼 6개에서 4개로 통합…신차 개발기간 짧아지고 원가절감 유리해져]

현대자동차의 신차 개발 기간이 내년부터 2년 안으로 단축된다. 차량 개발과 생산의 기본이 되는 플랫폼 갯수가 내년에 6개에서 4개로 통합돼서다. 현대차는 줄어든 플랫폼을 통해 더욱 다양한 차를 만들어 판매와 수익성 모두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플랫폼을 내년에 4개로 통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2년 22개에 달하던 차량 플랫폼 수를 지난해까지 6개로 통합했다. 내년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를 2개로 줄이게 되는 셈.

플랫폼은 자동차 기본 골격이 되는 하부 구조로 구동 및 제동장치,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차의 통합 플랫폼은 소형과 중형, 대형, 쿠페, SUV 경상용차 등 6개로 구분된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4개가 될 경우 기존 6개 플랫폼 가운데 대형과 쿠페 플랫폼이 통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플랫폼 통합에 따라 현대차의 신차 개발 기간은 2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이 22개였던 2002년 현대차의 신차 개발기간은 40개월이었고 2009년 33개월(플랫폼 18개), 올해 24개월(플랫폼 6개)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랫폼 통합으로 신차 개발기간이 짧아질 수록 여기에 투입되는 인건비와 재료비도 줄어들게 된다"며 "개발 기간이 짧아진 만큼 신차 전략을 짜는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계열 부품사와 협력업체들에도 유리하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여러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면 공용부품이 많아져 부품개발 시간이 줄어들고 협력업체들도 동일한 제품을 더 많은 수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단가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개수는 줄어들지만 이를 통해 생산되는 차량 종류는 늘어난다. 현대차는 6개 플랫폼을 기반으로 40종의 모델을 생산중이며 2009년에는 18개 플랫폼으로 32개 모델을 만들었다. 내년 현대·기아차는 하나의 모델에 다른 엔진을 장착한 파생·변형 차종을 100여개로 늘리기로 해 더욱 많은 차종이 줄어든 플랫폼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법으로도 원가 절감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며 "동일 플랫폼에서 생산을 하면 공용 부품 사용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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