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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LG 손잡은 순수 전기차 '볼트', 내년 봄 한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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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02-16 00:00

10월 美 오리온공장서 양산 개시, 한국용 제품 내년 초 생산…LG전자, '車 부품사'로 변신

 

 

제너럴모터스(GM)가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내년 4~5월 한국에 출시한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함께 사용하는 또 다른 '볼트'(Volt)를 올 하반기 들여오고 곧이어 미래형 전기차 모델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전기차 핵심부품을 대거 공급하면서 스마트카 시장을 공략하는 '자동차 부품사'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15일 자동차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GM은 올 10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EV(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볼트는 한번 충전에 약 321km(200마일)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미국 시장에서 3만 달러(3624만원, 정부 보조금 반영)선이 될 전망이다. GM은 향후 전기차 시대를 열어갈 전략 차종으로 삼고 볼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한 후 내년 초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판매할 볼트를 생산한다. 빠르면 4~5월쯤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참가해 메리 바라 GM CEO(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을 들은 후 차세대 전기차 볼트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br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 참가해 메리 바라 GM CEO(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을 들은 후 차세대 전기차 볼트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는 볼트 출시를 계기로 자동차부품(VC)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볼트의 초기 전체 생산물량은 연 3~4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

LG전자는 구동모터와 인버터(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하고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에서부터 충전기,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대부분 공급한다. 2013년 말부터 GM과 협업해 공동 개발해왔다.

특히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VC사업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등에서 연구인력이 상당 부분 옮겨왔다. 현재 모터 쪽은 청라 인천캠퍼스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양재 강남 R&D센터에서 개발 중이다.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작년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생산단지를 새로 조성하면서 최신 자동차 부품 라인도 구축했다. 볼트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 부품이 여기서 생산된다.

LG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활용해 스마트카 시장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이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과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LCD(액정표시장치), LG하우시스는 범퍼, LG CN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각각 맡는다.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TV와 디스플레이, IoT(사물인터넷) 등 IT 역량을 적극적으로 자동차 부품에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구글, 벤츠, 폭스바겐그룹 등과 스마트카 핵심 부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IT, 완성차업체 등과 폭 넓은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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