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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창사이래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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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09-22 00:00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내 ‘배출가스 눈속임’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 중단을 당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폭스바겐의 주가는 전날보다 18.60% 폭락,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3%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시가총액이 약 140억 유로(약 18조6000억원) 증발했다.

 EPA는 지난 18일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EPA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측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힌 상태다.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로 인해끼친 손해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리콜과 판매 중단 대상 차량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팔린 폭스바겐그룹 차량의 23%에 해당한다. 아울러 조사가 완료되면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 연구원은 AP통신에 “50만 대 가량의 차량 리콜에 수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여기에 브랜드 가치 훼손과 벌금으로 인한 손실이 더해질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국민기업인 폭스바겐의 이같은 혐의가 알려지자 독일 환경단체인 도이체 움벨트라이트도 폭스바겐을 상대로 고소할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도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 전량에 대한 광범위한 특별 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미국에서와 같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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