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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04-09 00:00
LG전자가 중국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둥펑(東風)자동차에 친환경 자동차부품을 공급한다.
세계 1위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대형 거래선 확보에 성공하면서 구본무 LG 회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부품 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둥펑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이브리드(HEV) 차량 신모델에 배터리팩과
구동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LG전자의 부품이 탑재되는 차량은 중형 세단인 ‘징이(景逸) S50’의 마이크로하이브리드(μHEV) 모델이다. LG전자는
이 차량을 생산하는 둥펑자동차의 자회사 둥펑류저우자동차와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해당 차량은 연내 개발이 완료돼 내년 초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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μHEV는 기존 승용차에 사용되는 납축전지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해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LG전자는
LG화학이 생산하는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 셀을 팩 형태로 만든 제품과 공회전을 제한해 연비를 높여주는 ISG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둥펑자동차가 μHEV 개발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을 우려해 강력한 연비 규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만큼 LG전자 부품의 신뢰성이 입증될 경우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합작을 계기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 전체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게 됐다. 중국은 2년 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은 구본무 LG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분야다.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출범 2년 만에 조단위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번 둥펑자동차와의 합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와 부품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이라며
“LG가 자동차 부품의 대형 거래선을 늘려 나간다면 시장을 선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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