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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7-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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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최근 LG 5개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독일 BMW 본사에 찾아가 대규모 'LG 자동차 부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LG그룹이 전자ㆍ화학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부품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9일 LG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자동차 부품 관련 5개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80명을 이끌고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LG 서플라이어 테크데이 2013' 행사를 개최했다.
LG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외국에서 차부품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그룹의 자동차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 전기차용 배터리, 모터와 센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차량용 LED 조명과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을 선보였다.
BMW에서는 이사회 구성원을 비롯해 구매와 연구개발 임원이 참여해 LG 자동차 부품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BMW는 부품업체를 초청해 서플라이어스
테크데이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앞으로 LG와 BMW는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BMW, MINI, 롤스로이스 등을 합쳐 총 184만여 대를 판매해 그룹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BMW 관계자는 "LG가 이례적으로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대규모 인원을 독일로 보냈다"며 "LG가 부품 공급계약 등 BMW와의 제휴 관계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을 뿐, 대부분의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와 최첨단 전자장치를 탑재한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부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그룹 자동차 부품 사업은 LG전자의 구 부회장이 진두지휘한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자동차 설계와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V-ENS를 흡수합병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총괄하는 VC사업본부도 신설했다.
LG전자는 최근 2000억원을 투입해 인천 서부산업단지에 완공한 전기차 부품 시험생산공장과 연구시설도 활용해서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LG 계열사들도 차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GM, 포드, 르노, 현대ㆍ기아차 등 10개 이상의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이노텍은 '2015년 차량전장 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텔레매틱스, 모터, 센서, 카메라, 램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용 LED 조명 사업에도 진출했다. LG CN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LG하우시스는 범퍼와 카시트, 에버온은 카셰어링 등
영역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독일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구 부회장과 함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 권영수 LG화학 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대표,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등이
총출동해 신사업으로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가 차세대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BMW를 시작으로 주요 완성차업체에 본격적으로 부품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