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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7-05 10:22
현대ㆍ기아차가 신흥시장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들어 판매가 급상승하면서 사상 처음 브릭스(BRICs) 시장에서 점유율 2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과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큰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1~5월 브릭스 4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총 108만2325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21.6%나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KB투자증권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를 집계한 결과 이 같은 판매량은 브릭스 지역에서 8.9% 점유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ㆍ기아차 합산 점유율은 7.9%였다. 작년보다 점유율이 무려 1%포인트나 치솟았다.
점유율 8.9%는 전체 자동차 메이커 중 2위다. 현대ㆍ기아차의 브릭스 점유율이 사상 처음 2위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최상위권 메이커로 뛰어오른 만큼 브릭스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모든 전략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그룹(아우디 포함)이다. 올해 1~5월 폭스바겐그룹의 점유율은 작년보다 0.8%포인트 오른 13.8%로 경쟁사를 큰 차이로 압도했다.
지난해까지 부동의 2위를 유지해왔던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1~5월 점유율(8.7%)이 작년보다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며 현대ㆍ기아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4위는 5.2% 점유율을 기록한 르노닛산이다. 르노닛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0.8%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스즈키가 4.9%
점유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도요타와 포드, 혼다가 나란히 그 뒤를 잇고 있지만 점유율이 2~4%에 불과해 선두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아차를 제외하고
현대차만 따지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브릭스에서 75만1929대를 팔아 24.9%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 평균 상승률(8.9%)을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과 중국에서 시장 평균치를 3~9배나 앞지르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게 원동력이 됐다"며 "인도와 러시아는 시장 자체가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대ㆍ기아차는 작년 수준을 유지해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브라질에선 차종 다양화를 추진 중이고, 중국ㆍ러시아 현지 전략 차종 판매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아차도 내년 중국 3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브라질 공장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흥시장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